4년 만에 개최한 잼버리 대회 논란 간단 정리

4년에 한 번 세계 청소년이 야영하며 교류를 목적으로 하는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는 많은 나라와 많은 인원이 한데 모이는 중요한 행사이자 대회입니다. 우리나라에서 1991년 강원도에서 개최 후, 32년 만에 재개최를 하게 된 셈인데 온갖 부정적인 글이 많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세계 잼버리 대회란 무엇이며, 논란 속의 객관적인 시선으로 부족한 점과 개선해야 할 점을 알아보겠습니다.

세계 잼버리 대회 포스터
2023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포스터

세계 잼버리 대회란?

세계 잼버리 대회는 4년마다 세계스카우트연맹이 개최하는 세계적인 청소년을 위한 야영 축제입니다. 전 세계 150여 개 회원국에서 청소년과 지도자들로 구성하여 수만 명이 참가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문화교류를 함으로써 국제적 시민으로 성장하는 데 역할을 합니다.

※ 잼버리(Jamboree)의 뜻

아메리카 원주민 언어로, '유쾌한 잔치', '즐거운 놀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잼버리 대회의 역사

잼버리 대회의 시작은 1920년 스카우트운동의 창시자인 포웰(Powell, B)이 영국의 런던 올림피아에서 34개국 8,000명의 스카우트가 참가하면서 제1회 국제 야영대회를 ‘제1회 국제잼버리대회’라고, 명칭하며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잼버리 대회는 올림픽과 같이 4년마다 개최되고, 대회 시작 6년 전에 세계스카우트총회에서 개최국을 결정합니다. 세계스카우트총회에서 선정된 개최국은 세계스카우트연맹과 협의하여 잼버리 대회에 대해 모든 준비를 하고 행사를 주관합니다.

우리나라는 1991년, 제17회 잼버리 대회 개최국으로 선정됐으며, ‘세계는 하나(Many Lands, One World)라는 주제로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신평리 일원에서 개최했습니다.

잼버리 대회 주제 Draw your Dream
대한민국 전라북도 부안군에서 개최한
제 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주제 ‘Draw your Dream’

잼버리 대회 기간

2023년 8월 1일 (화) ~ 2023년 8월 12일 (토) ▷ 11박 12일

잼버리 대회 장소 (전북 부안군 하서면 백련리 1077 일대)

잼버리 대회 장소

전라북도 새만금에 조성된 신규 야영장(전북 부안군 하서면 백련리 1077 일대)에서 개최했습니다. 야영장 총면적은 약 8.8㎢로 한쪽 면이 바다와 접하면서 자연환경도 누릴 수 있도록 넓게 조성되어 있습니다.

잼버리 대회 참가비

정확하게 나와 있지는 않지만, 참가비는 인당 한화 기준 약 100~150만 원 상당으로 전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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잼버리 대회 참가 자격

만 14세~ 만 17세 의 청소년의 스카우트 대원과 성인(대학생과 지도자)은 행사 운영 요원과 지도자로 참가가 가능합니다.

잼버리 대회 예산

잼버리 대회 예산으로는 한화 약 938억 원 정도로, 참가자들이 납부하는 참가비 외에 국비와 지방비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잼버리 대회 논란 정리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가 8월 1일부터 시작하여 불과 하루밖에 지나지 않아, 참가자 70여 명이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병원으로 이송되며 매스컴에 노출과 동시에 논란이 시작됐습니다. 전 세계적인 대회인데도 불구하고 부실 식사, 편의점 폭리, 폭염에 대한 대책 부족 등 많은 부분에서 비평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번 잼버리 대회에서 부족한 점은 무엇이고, 개선할 점이 무엇인지를 알아보고 빠르게 대처하여 대회가 끝날 시점에는 성공의 두 글자만 기억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잼버리 대회의 부족한 점과 개선할 점에 대해 최대한 객관적으로 알아보겠습니다.

세계 잼버리 대회 왜 문제가 되었을까

부실한 음식 제공

잼버리 참여자에게 제공된 식사의 경우, 구운 계란에서 곰팡이가 피어있는 등 식자재 관리가 미흡했던 것으로 보였습니다. 그리고 종교적인 특성으로 일반식을 먹을 수 없는 참가자들을 위한 식단 또한 홈페이지 내에서 총 75종(일반식 33종, 하랄 21종, 비건 21종)으로 사전 신청이 가능했지만, 그에 비해 참가자들의 만족도는 높지 않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편의점의 폭리

잼버리 내부 유일하게 판매점으로 참여했던 한국의 대표적 편의점 중 하나인 GS25가 일부 제품 가격을 시중 가격보다 높게 책정되어 판매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비난 여론이 일자 GS25 측에서는 행사장 내 상품 가격을 시중 수준으로 내리기로 하였고, 4일부터는 생수를 무상 제공하는 등 수습에 나섰습니다.

폭염에 대한 대책 부족

체감온도 40도를 웃도는 폭염 경보가 내려진 잼버리 대회장에서는 온열질환자가 속출하기 시작했고, 그에 비해 의료시설이나 의료진 인원 또한 부족해 병원으로 이송되지 못하고 방치되는 경우도 있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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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야영장 내, 화장실을 가기 위한 대기 줄
부대 시설의 편의성

야영 활동의 필수 시설인 샤워실과 화장실이 예정된 참가자 수에 비해 현저히 부족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위생과 이용 환경이 열악해지면서 많은 참가자들이 불편을 겪어야만 했습니다.

화장실을 가기 위해 무더운 날씨 속에서 1시간가량 정도를 기다려야만 사용이 가능했습니다.

그 외에 전기, 배관 문제 등 여러 가지로 시설에 대한 준비가 아주 미흡해 보였습니다.

개선할 점

많은 예산이 투입된 세계적인 잼버리 대회인 만큼 남은 예산으로 식사, 폭염에 대한 대책, 부대 시설 등의 기본적인 편의성을 제공하면서 세계적인 단합의 장을 만들어야 합니다.

야영의 특성상 다소 불편한 요소 있겠지만, 주 대상이 청소년임을 감안한다면 최소한의 편의 시설과 날씨에 맞는 대기 장소 천막 등은 필수적으로 갖춰져야 합니다.

세계 각국에서 여러 인원이 모인 축제면서, 청소년이 부모와 떨어져 타국에서 야영 활동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문화 차이를 떠나 그 누구라도 걱정할 수 있는 현시점이기에 하루빨리 개선해야 할 것 같습니다.

글을 마치며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는 전 세계적으로 지켜보는 행사인데 이번 개최국에 대한 부족한 내용이 많이 노출되어 안타까운 마음이 가장 큽니다.

1991년, 강원도 고성에서 개최국으로써 133개국 19,081명이라는 당시 역사상 유례없이 많은 나가라 참가하여 성공적으로 대회를 마쳤는데, 이번 2023년, 전북 부안에서의 잼버리 대회는 아쉬움만 가득 남게 되는 것 같습니다.

야영 축제는 아직 끝이 아닌 초반입니다. 남은 긴 기간 동안 부족한 부분에 대한 시정조치를 신속히 하여, 대한민국의 대처 능력이 더 빛을 발하는 기사로 가득하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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